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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가좌뉴타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곳 지분 투자를 말리고 있다. 너무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때 다시 오를 가능성은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서울 뉴타운 사업 중 서대문구의 핵심인 가좌뉴타운은 지금 이주가 한창이다. 서울시 뉴타운사업 중에서 가장 빨리 추진되고 있는 가좌뉴타운은 이주가 끝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후된 서대문구를 탈바꿈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사업추진이 빠르다보니 이미 분양에 들어간 건설업체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명칭도 바뀌었다”면서 “가좌뉴타운 대신 우리 고유의 이름인 ‘가재울’을 사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2차 뉴타운 중 사업추진 가장 빨라 서대문 가재울 뉴타운은 2차 뉴타운 사업지 중에서 규모가 큰 편이다. 사업지면적은 총 35만평이며 이곳에는 현재 2만5000여가구, 5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 오는 2010년 완공예정인 가재울 뉴타운은 1구역과 2구역 등 2개로 나뉘어 있다. 재개발조합 설립, 사업계획 수립, 관리처분 인가 등 사업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 뉴타운을 녹색, 교육, 첨단도시로 가꿀 방침이다. 중앙공원을 비롯해 어린이공원 8곳, 가로형 공원 16곳, 완충 녹지공간 6곳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현재 1400여평에 불과한 공원 면적이 2만여평으로 10배 이상 확대된다. 또 초등학교 3곳과 중·고교 1개씩을 지어 교육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게 서대문구의 계획이다. 특히 이들 학교는 주차장과 수영장을 지하에 만들고 지상에는 교실과 도서관으로 꾸며 지역 주민들도 함께 사용하는 ‘개방형 학교’로 만들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인 방범과 에너지 관리시스템, 홈네트워크를 갖추는 동시에 지리정보시스템, 교통서비스 등도 함께 적용해 첨단·디지털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 끊기고 지분값은 보합세 가재울 뉴타운은 현재 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지구지정 이전에 6평 이상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되면 매수세가 줄어 환금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H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거의 자취를 감춰 최근 거래를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하는 중개업소가 상당수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개발 지분도 주택수에 포함돼 내년부터 실시되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 50%)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투자분위기가 나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분값도 보합세다. 상반기 형성된 가격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6평 이상 토지에 대한 거래허가제 시행 발표 이후에도 가격은 빠지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재울 뉴타운 지분 시세는 10평짜리가 평당 1600만∼1800만원이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7월 뉴타운 전략사업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평당 1200만∼1300만원이던 지분값이 한 차례 오른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15∼25평은 1300만∼1500만원, 30∼40평의 대형지분은 1000만∼1200만원에 지분값이 형성돼 있다. 남가좌동 K공인 관계자는 “전략사업구역 지정이라는 호재 이후 특별하게 가격 변동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문의가 크게 줄어들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연말께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투자 적기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시기를 택해 급매물을 물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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