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뉴타운 일대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발표 당일에는 오전 내내 전화통이 불나 싼 매물 위주로 구두 계약이 1~2건 이뤄졌다. 이번 개발계획안은 입지·개발방식·가구수 등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포함돼 그 동안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이 조만간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06년 당시처럼 묻지만 투자가 아니라 주변상황·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서 투자에 나설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전체부지 대비 평균 용적률이 220%로 나와 우려감을 털어냈다. 그동안 한남뉴타운은 고도제한과 맞물려서 용적률이 200%가 안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5개 구역 중 추진위 승인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다. 구청에선 공람 후 주민 동의를 50% 이상 받으면 승인해주기로 했다. 공람 전 주민동의는 인정 안 해줘 8000명이 넘는 조합원의 승인을 받으려면 사업이 다소 느려질 수 있다. 시세는 재촉지구 지정 전인 2006년 보다 3.3㎡ 1000만~1500만원 내려 대지지분 30㎡ 빌라의 경우 3.3㎡당 4000만~4500만원 선이다. 인근 주민과 중개업소에선 이번 발표로 다시 고점 시세를 회복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초 토지거래허가제 면적 기준 완화되면서 주택거래신고만 하면 돼 최근 3.3㎡당 500만~1000만원 싼 급매물이 많이 소진됐다. 앞으로 이곳에서 살겠다는 실수요자와 장기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 새 물건은 많지 않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