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동에 위치한 주공 아파트 단지는 이른바 ‘강남개발’과 ‘강남 재건축’의 상징이다. 이곳은 전국 부동산 시세의 진앙지 역할을 한다고 할 만큼 부동산 업계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한 동안 ‘강남불패’라는 말을 들을 만큼 ‘묻지마 투자’에 사람들이 몰렸던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곳 재건축은 곧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늘 초미의 관심이 됐다. 주공 1~7단지 중 재건축을 추진하는 1~5단지 중 ‘개포주공 4단지’는 다른 단지에 비해 재건축 시작은 17년이나 됐지만 사업 진행 속도가 지지부진했다. 따라서 4단지는 부동산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아 시세 또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호재로 ‘개포 주공 4단지’가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사업의 발목을 잡아왔던 ‘조합 설립’이 갈등을 겪어왔던 추진위원회와 상가 측의 합의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의 장덕수 추진위원장은 “지난 8일 합의점을 도출해 내달 13일 총회를 거쳐 조합 설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8·28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부동산 투자를 망설여 왔던 투자자들에게 ‘개포 주공 4단지’의 이번 소식은 크게 주목 받는 이슈로 부상했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부동산 매매시세가 저점을 기록할 당시 13평형(분양평수)이 약 5억2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6억2000만원까지 약 1억원이나 올랐다고 한다. 더욱이 최근 2주간 약 4000만원의 시세가 올랐다는 것이 부동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매매문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제 매매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스카이데일리가 재건축 사업 시작 약 17년만에 우여곡절을 넘기고 시동을 걸게 된 ‘개포 주공 4단지’ 사업 진행 상황과 부동산 업계 및 투자자들의 동향을 취재했다.

부동산 진앙지 ‘강남 개포발’ 매매가 오름세

[재건축 르포]<56>-개포주공4단지…재건축 추진 17년만에 조합 설립 호재


강남 개포동에 위치한 주공 아파트 단지는 이른바 ‘강남개발’과 ‘강남 재건축’의 상징이다. 이곳은 전국 부동산 시세의 진앙지 역할을 한다고 할 만큼 부동산 업계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한 동안 ‘강남불패’라는 말을 들을 만큼 ‘묻지마 투자’에 사람들이 몰렸던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곳 재건축은 곧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늘 초미의 관심이 됐다. 주공 1~7단지 중 재건축을 추진하는 1~5단지 중 ‘개포주공 4단지’는 다른 단지에 비해 재건축 시작은 17년이나 됐지만 사업 진행 속도가 지지부진했다. 따라서 4단지는 부동산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아 시세 또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호재로 ‘개포 주공 4단지’가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사업의 발목을 잡아왔던 ‘조합 설립’이 갈등을 겪어왔던 추진위원회와 상가 측의 합의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의 장덕수 추진위원장은 “지난 8일 합의점을 도출해 내달 13일 총회를 거쳐 조합 설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8·28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부동산 투자를 망설여 왔던 투자자들에게 ‘개포 주공 4단지’의 이번 소식은 크게 주목 받는 이슈로 부상했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부동산 매매시세가 저점을 기록할 당시 13평형(분양평수)이 약 5억2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6억2000만원까지 약 1억원이나 올랐다고 한다. 더욱이 최근 2주간 약 4000만원의 시세가 올랐다는 것이 부동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매매문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제 매매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스카이데일리가 재건축 사업 시작 약 17년만에 우여곡절을 넘기고 시동을 걸게 된 ‘개포 주공 4단지’ 사업 진행 상황과 부동산 업계 및 투자자들의 동향을 취재했다


 ▲ 최근 전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려온 ‘개포 주공아파트’가 부동산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재건축 추진 1~5단지 중 4단지다. 재건축 추진이 17년이나 됐지만 지지부지하던 사업이 최근 조합설립으로 급반전을 했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매매시세도 1년만에 1억원이 오르고 최근 2주간 시세도 약 4000만원이 올랐다고 한다.
 ▲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 주공 4단지 위치도(위) 및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분당선이 위치한 개포동역을 나오면 주변을 가득 매운 아파트 단지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릴 ‘마지막 히든카드’로 꼽히는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일대다.
 
최근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재건축 사업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지지부진 했던 ‘개포주공 4단지’에 연이은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 약 17년, 굴곡 심한 사업 진행 ‘산 넘어 산’
 
 ▲ 지난해 서울시와 ‘소형평수 비율’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개포 주공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결국 서울시의 요구에 수긍했다. 그 후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합설립’이라는 또 다른 장벽에 가로막혀 왔었다. ⓒ스카이데일리

지난 1996년 재건축 사업의 첫 발을 내딛은 ‘개포주공 4단지’는 2000년 시공사 선정, 2003년 추진위원회 설립 등을 거치며 무난하게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재건축 정비계획안의 소형평수 비율을 두고 서울시와 팽팽히 대립하면서 사업이 주춤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인근의 개포주공 3단지의 경우, 소형 평수 비율을 30%로 책정했기 때문에 4단지 또한 형평성에 맞게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것을 주문했다.
 
반면 추진위원회는 인근 단지인 3단지에 비해 소형 평수가 적어 소형 평수 비율을 30%까지 올릴 경우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사업 진행에 무리가 따른다는 이유로 시의 요구에 반기를 들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결국 지난해 9월 추진위원회는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근의 3단지와 같은 비율인 30%의 소형평수 비율을 적용해 ‘조건부통과’의 심의 결과를 얻어 냈다.
 
이에 부동산 업계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바로미터’인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모두 정비계획안이 통과했다”며 “이제 사업 진행은 시간문제다”고 말하면서 다소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근 1~3단지에 비해 4단지는 조합설립 등 거쳐야 될 절차가 많아 인근 단지에 비해 부동산 투자자들이나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개포 주공 4단지 주택 매매시세는 1단지에 비해 같은 평수 기준 약 1억원 이상 가격이 저렴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설상가상’으로 개포주공 4단지는 조합 설립 과정에 있어 단지 내 상인들과의 의견에 차이가 발생해 조합 설립마저 늦춰지며 사업 진행이 사실상 중단됐었다.
 
발목 잡던 조합 설립, 마침내 결실 맺어
 
 ▲ 약 1년여간 이견을 달리하던 추진위원회와 상가측은 결국 합의점을 도출해 냈다. 이에 다음달 13일 총회를 거쳐 조합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데일리

최근까지 사업 진행의 가시밭 길을 걷던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 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상가측과의 합의를 도출해 사실상 조합 설립이 확정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재건축 추진위원회의 장덕수 추진위원장은 스카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9일 오후 합의된 사항을 담은 합의서를 작성했고, 내달 13일 창립총회를 가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1년간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조합설립 문제가 일단락 된 셈이다.
 
장 위원장이 밝힌 합의안에 따르면 기존 1580평의 상가 부지 중 현금 청산 예상 인원의 지분 30%를 제외한 약 1000여 평의 대지위에 상가를 지을 예정이다.
 
또 기존 상가에 할당된 용적률 중 일부를 추진위원회 측에 넘겨 아파트 건축에 적용시키고 추후 신축 상가의 지하 950평 가량을 추진위원회 측에 넘기는 조건이다.
 
추진위원회는 넘겨받은 950평 규모의 상가를 평당 예상 분양가 약 1200만원 가량에 분양을 실시해 얻게 될 약 114억원과 용적률 이양을 통해 추가로 얻게 될 분양수익 약 77억원 등 총 191억원의 금액을 이용해 상가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재건축 이후 상인들 간의 점포 권리 및 배분 문제는 전적으로 상가 측에 권한을 양도할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현재 합의를 마친 후 합의안을 작성 중에 있다”며 “이미 조합설립은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연이은 호재, 2주 동안 매매가 4000만원 ‘껑충’
 
 ▲ ‘개포 주공 4단지’는 과거 타 단지에 비해 매매시세나 거래건수가 비교적 낮은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격차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스카이데일리

심한 부침을 겪어 온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으로 인해 시름 하던 부동산 업계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개포 주공 4단지 내 위치한 B부동산 관계자 P씨는 “그동안 인근 1~3단지에 비해 비교적 사업 속도가 늦었던 4단지는 부동산 업계의 관심 밖에 있었다”며 “실제로 시세 또한 과거 인근 단지에 비해 1억원 이상 차이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8·28 부동산 대책’ 등으로 떨어졌던 매매 시세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며 “더욱이 조합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매매가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매매 문의도 두 배 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 ‘개포 주공 4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심한 부침을 겪어 왔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호재로 인해 매매시세가 크게 늘고 매수 문의도 두 배 가량 늘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또 다른 부동산인 G부동산 관계자는 “개포 주공 4단지의 경우 그동안 다른 단지에 비해 매매 문의나 매수세가 적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정 반대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부동산 시세가 비교적 낮았던 지난해 11~12월, 13평형(분양) 기준 약 5억2000만원 가량을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6억2000만원 까지 올랐다고 한다.
 
특히 지난 ‘8·28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매시세가 2000만원 가량 올랐고, 조합 설립의 소문이 돌자 2000만원 가량이 더 상승했다고 한다. 최근 2주간 약 4000만원의 시세가 오른 셈이다.
 
이처럼 최근 주택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개포 주공 4단지’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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