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연립주택단지 재건축 수주전 |
안산 원곡•초지 연립 5500여가구 |
경기도 안산시 원곡•초지동 일대 연립주택단지. 1980년 반월신공업도시 건설 당시 주변 공장 근로자용 주거단지로 조성된 이곳에는 현재 5546가구의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다. 2006년 9월 주거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재건축 열기가 뜨겁다. 주민들은 5개 연립주택단지 연합회를 구성해 현재 공동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머드급 규모인 데다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배후 공단의 주거수요가 풍부해 재건축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새 일감을 찾는 건설업체들의 물밑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조안전진단 통과해 재건축 시동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원곡•초지동 일대 연립주택단지는 모두 5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원곡동 829일대 원곡연립1단지로 83개동 1332가구다. 바로 옆에 원곡연립2단지(61개동 1166가구)와 원곡연립3단지(48개동 983가구)가 붙어 있다. 길 건너 초지동에는 초지연립1단지(61개동 1194가구)와 초지연립상단지(54개동 871가구)가 포진해 있다. 이들 단지는 2006년 3월 구조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조건부 D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현재 각 구역별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활발한 재건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2년 5개 단지 재건축사업 모두 끝나면 8000여 가구 규모의 새 주거단지가 안산에 탄생하게 된다. 이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수도권 연립주택단지 중 최대 규모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원곡동 부동산뉴스공인(031-491-8949) 이준호 사장은 “이들 5개 연립주택단지와 동시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변 주공1∼8단지를 합하면 2만여 가구 규모의 도심 속 미니신도시가 형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 원곡•초지동 일대 연립주택단지 재건축 시공권 수주를 위한 업체간 물밑 경쟁은 지난 5∼6월 동안 각 단지 별로 진행한 주민공람을 전후로 달아올랐다. 2003년 이미 주변주공아파트 등의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는 대우건설의 수주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이 업체는 현재 5개 단지의 재건축 시공을 모두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바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경남건설이 막강한 조직과 자금력을 앞세워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모양새다. 현재 경남건설은 원곡연립2단지에서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침체했지만 워낙 규모가 크고 주변 공단의 주거수요가 풍부해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수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체 간 담합설도 나온다. 초지동 아침공인 관계자는 "특정 단지에 특정 업체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식의 업체간 묵시적 합의가 이뤄져 있다"며 "현지 주민들 사이엔 원곡연립1•3단지, 초지연립1•상단지 등 4개 단지는 대우건설이 이미 사업 기득권을 인정받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원곡동 Y공인 관계자도 "이미 재건축 단지마다 시공업체가 내정돼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이들로부터 활동자금을 지원받으며 조합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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