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뉴타운 지정 건의
성북구,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 성북구는 전날 구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정릉동 지역을 뉴타운으로 지정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오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3차 뉴타운 지구 지정을 신청했으나 탈락한 정릉동 일대 85만㎡(25만7천 평)를 4차 뉴타운으로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 구청장은 이 지역이 낙후한데다 주변에서 뉴타운 개발이 한창이어서 재개발 사업이 시급하다며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경전철을 도입하고 강남.북 균형발전의 모범 지역으로 개발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전철 도입하고 모범지역 개발"

서 구청장은 또 지은 지 40년이 돼 안전등급 D급으로 판정된 정릉스카이아파트를 공원화하는 사업과 관련된 보상비 163억원과 길음 뉴타운 인근 서경로 확장 사업비 58억원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서 구청장은 현재 왕십리까지로 계획된 지하철 분당선의 노선을 연장, 마장동∼고려대∼미아사거리∼중계 본동까지 12㎞, 9개 역을 추가로 설치해 줄 것도 요청했다.

구는 장위 뉴타운 등 일대 지역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고 서울 동북권을 강남.분당에 직접 연결해 지역 발전을 꾀하겠다며 오 시장 취임 직후인 7월에도 분당선 노선 연장을 건의한 바 있다.


함종선 기자[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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