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민간 재개발 아파트보다도 비싸 |
부동산전문가들 "뉴타운이 더 비쌀 이유없다" |
통상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경우 민간보다 수익률을 낮게 잡기 때문에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더 높은 것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H공사가 은평뉴타운에서 분양할 41평형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1천391만원으로 작년 11월 은평구 불광동에서 분양된 현대아파트 43평형(1천296만원)과 비교하면 95만원 높다. 은평뉴타운 분양가 불광동 현대아파트보다 평당 95만원 비싸 불광동 현대아파트는 재개발지역인 불광2구역에 분양된 아파트로, 은평구에서 가장 최근에 대규모(603가구)로 공급된 데다 시공사도 국내 정상을 다투는 현대건설이었다. 특히 일반분양된 2개평형중(25평형, 43평형)중 43평형은 은평뉴타운 4개 평형(34평형, 41평형, 53평형, 65평형)중 41평형과 규모가 비슷해 비교하기에 적합하다. 당시 현대아파트 43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1층 1천234만원, 2층 1천289만원, 3층 1천318만원, 기준층 1천343만원으로 평균은 1천296만원이었다. 분양시기가 1년 가량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평당 95만원이나 높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유엔알의 박상언 대표는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아파트의 수익률은 민간보다 낮은 데다 재개발아파트는 조합원들이 금전적 부담을 일반분양자에 전가하는 경향이 있어 분양가가 더 높아진다"면서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민간 재개발아파트보다 높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SH공사가 5% 수익률을 적용해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하지만 이는 짜맞추기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도 "은평뉴타운은 평균 15층으로 짓기 때문에 새로운 공법이 적용되는 것도 아니며 신평면이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고 비판했으며 스피드뱅크 김광석 실장도 "은평뉴타운이 불광동 현대아파트보다 비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함종선 기자[jsha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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