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 카페골목 이웃 고급아파트단지 시동
[재건축 르포]<65>-방배동 6·7구역<3>…반대 조합원 배제 강수 ‘드라이브’
서울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대 방배6구역은 주거여건이 좋아 일찌감치 재건축 알짜 단지로 손꼽혀 왔다. 이곳은 인근에 서리풀공원 녹지지역이 병풍처럼 있고 한강 반포공원이 가까워 산과 강 산책로가 동시에 확보돼 있는 지역이다. 더불어 거의 24시간 시끄럽지 않으면서 다양한 상가들이 형성된 전통의 방배카페골목이 바로 이웃해 있다. 인근의 내방역과 서초역 사이에 터널 완공시 테헤란로와 바로 연결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점도 있다. 부동산들은 그래서 이곳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전한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일부 단독주택 및 상가 소유주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정체돼 왔다. 이는 큰 지분을 가진 일부 단독주택 소유자들과 상가 소유자들이 “현실성에 맞는 보상을 하라”고 강력히 배수진을 쳐 왔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설립 추진위는 합의가 늦어질 경우 내년 초 주민총회를 열어 “단독주택 등 일부 구역을 재건축 계획에서 제척시키는 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내년 초 사업이 정상화 될 경우 이르면 2017년 방배6구역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배6구역 정비계획안을 보면 추진위는 대지면적 6만3289㎡에 용적률 246.04%, 건폐율 23.76%를 적용해 아파트 15개 동 총 1012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또한 추진위는 대지지분율 130%, 조합원 분양가 34평 기준 평당 2100만원에서 2200만원 규모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근 방배서리풀e-편한세상 33평이 약 10억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세에 맞춰 사업추진시 방배6구역 빌라 10평 소유 조합원은 약 2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업방식이 도급제로 진행될 경우 조합원 수와 일반분양 수가 거의 같아 사업수익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근 방배7구역도 방배6구역과 같이 지난 2006년 추진위 구성 후 사업추진이 지연돼 온 지역이다. 이곳 이동인 추진위원장에 따르면 용적률 234%가 적용돼 최대 18층 6개 동으로 건립될 계획이 잡혀 있다. 방배7구역 조합설립 추진위는 대지지분율 124%, 조합원 분양가 34평 기준 2250만원, 일반 분양가 2650만원 정도로 계획 중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방배7구역은 조합원 대비 일반분양 가구 수가 많아 사업방식이 도급제로 적용될 경우 사업성을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재건축 사업 특성상 단독주택 소유주들이 사업추진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방배7구역은 단독주택비율이 커 조합설립 동의를 충족시키기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방배동 일대 재건축 추진구역 중 조합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방배6·7구역을 찾아 사업추진 상황, 입지여건, 사업성 등 전반적인 사항을 방배동 재건축 르포 세 번째로 취재했다.
▲ 서초구 방배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 중 방배6구역(방배동 818-14번지 일대)은 입지여건이 좋아 알짜 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단독주택 및 상가 소유주들은 “현실성에 맞지 않는 보상가가 제시되고 있다”고 재건축 반대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조합설립 추진위 관계자는 “내년 초 주민총회를 열어 사업추진 정상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은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 위치도(위) 및 단독주택이 밀집한 전경. ⓒ스카이데일리
재건축 조합추진위 설립 후 약 7년간 지지부진해 왔던 방배동 카페골목 인근 방배6구역(818-14번지 일대) 재건축 사업이 내년초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12일 방배6구역 재건축사업 추진위 및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내년 초 주민총회를 열고 토지면적 동의요건을 충족시켜 재건축 사업추진을 정상화 할 계획인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방배6구역 7년간 사업추진 흐지부지
현재 방배6구역은 지난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조합설립 동의 요건을 못 맞춰 7년간 정체돼 있다.
현행 단독주택재건축사업 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설립동의 요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거해 토지 등 소유자의 3/4(75%) 이상 및 토지면적의 2/3(66.6%) 이상 토지소유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
▲ 조합설립 추진위는 단독주택 및 상가의 등 반대 조합원들과 합의가 늦어질 경우 내년 초 주민총회를 열어 “일부 구역을 재건축 계획에서 제척시키는 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스카이데일리
그러나 토지 등 소유자 504명 중 약 80% 가량이 동의서를 제출한 반면 토지면적 동의율은 약 2% 가량 모자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큰 지분을 가진 일부 단독주택 소유자들과 상가 소유자들이 “현실성에 맞는 보상을 하라”고 강조하며 재건축 사업 추진을 반대하면서부터다.
재건축을 반대하는 인근 상가 주인은 “추진위 측으로부터 평당 4700만원을 제시받았다”며 “1년 임대료만 해도 1억원 가량 나오는데 평당 7000만원은 돼야 현실성 있는 보상이다”고 말했다.
추진위 “사업 정상화 위해 일부 구역 제척 불사”
이런 가운데 추진위측은 합의가 늦어질 경우 단독주택 등 일부 구역을 재건축 계획에서 제척시키겠다는 안을 제기했다.
추진위 관계자 A씨는 “일부 지역을 제척하면 사업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다”며 “현재 조합설립 동의서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나 합의가 어려울 경우 내년 초 제척안과 관련해 주민총회를 열어 사업을 정상화 시킬 계획이다. 입주는 2017년에서 늦으면 2018년이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 방배6구역은 대지지분 10평 기준 빌라의 평당가액은 5000만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아울러 방배6구역 정비계획안을 살펴보면 추진위는 대지면적 6만3289㎡에 용적률 246.04%, 건폐율 23.76%를 적용해 아파트15개 동 총 1012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공급면적 기준 82.6㎡(25평 245가구), 109㎡(33평, 461가구), 142.1㎡(43평 201가구), 175.2㎡(53평 63 가구), 208㎡(63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방배6구역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지 않아 임대주택이 들어서지 않는다. 이에 조합원 504명을 제외한 나머지 508가구 가량이 일반분양 돼 사업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추진위는 대지지분율 130%, 조합원 분양가는 34평 기준 평당 2100만원에서 2200만원 규모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분양가는 평당 3000만원 책정을 계획하고 있다.
6구역 교통·학군 좋아 알짜단지…조합원 이익 ‘2억’ 이상 기대
특히 인근 방배동 카페골목, 한강 등과 가깝고 교통 및 학군도 좋아 부동산 시장에선 알짜 단지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방배6구역 내 대지지분 10평 기준 빌라는 평당 5000만원, 대지지분 50평 기준 단독주택은 평당 2000만원에서 25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인근 방배서리풀 e-편한세상이 공급면적 기준 110㎡(33.2평)가 약 10억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 방배6구역은 용적률 246.04%가 적용돼 아파트 15개 동 총 1012가구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시 조합원은 2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업방식이 도급제로 적용시 일반분양에 따른 사업수익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스카이데일리
현재 시세에 맞춰 사업추진시 방배6구역 빌라 10평 소유 조합원은 약 2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또한 사업방식이 도급제로 진행될 경우 조합원 수와 일반분양 수가 거의 같아 사업수익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인근 방배7구역도 방배6구역와 같이 지난 2006년 추진위 구성 후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지역으로 꼽혀 왔다.
7구역 사업추진…단독주택 소유지 합의점 시급
방배7구역 재건축사업 조합설립 이동인 추진위원장에 따르면 용적률 234%가 적용돼 최대 18층 6개 동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전체 276 가구 중 조합원 105가구, 임대 16가구, 일반 155가구로 분양할 예정이다.
▲ 방배7구역은 용적률 234%가 적용돼 최대 18층 6개 동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특히 조합원 대비 일반분양 가구수가 많아 높은 사업성이 기대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평형별로는 공급면적 기준 82.6㎡(25평 50가구), 112.3㎡(34평 120가구), 148.7㎡(45평 50가구)과 함께 208㎡(63평),234.7㎡(71평), 267.7㎡(81평) 등 대형 평수에 5~6가구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추진위는 대지지분율 124%, 조합원 분양가 34평 기준 2250만원, 일반 분양가 2650만원 규모로 계획 중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대지지분 10평기준 빌라 평당가액은 3800만원에서 3900만원, 대지지분 50평 기준 단독주택 평당가액은 2200~23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이에 대해 이 추진위원장은 “빌라 권리가액은 평당 4300만원에서 4400만원, 단독주택은 2600만원이 나왔다”며 “본격적인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은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교통, 학군 등이 좋아 사업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방배7구역은 조합원 대비 일반분양 가구 수가 많아 사업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재건축 사업 특성상 단독주택 소유주들이 사업추진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방배7구역은 단독주택비율이 커 조합설립 동의를 충족시키기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